천식치료제 졸레어(Omalizumab)가 발진, 발적, 가려움증 등의 피부증상을 수반하는 담마진의 증상을 개선시키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독일 카리테대학 마르쿠스 마우어(Marcus Maurer) 교수는 담마진 환자를 대상으로 한 3상 임상결과를 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에 발표했다.
교수는 항히스타민제에 내성을 보이는 중등~중등도의 담마진 환자 323명(12~75세)을 대상으로 졸레어 75mg, 150mg, 300mg과 위약을 월 1회 12주간 피하주사했다.
그 후 4개월간 약물투여를 중단하고 16주에 걸쳐 추적조사한 후 가려움의 심각도(Itch Severity Scale)를 검토했다.
그 결과, 연구 초기 14점에서 졸레어 75mg은 −5.9±6.5점, 150mg은 −8.1±6.4점, 300mg은 −9.8±6.0점으로 위약군 −5.1±5.6점보다 완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부작용은 모든 군에서 유사했지만, 졸레어 300mg 투여군이 6%로 위약군 3%, 75mg 및 150mg 1%를 상회했다.
마우어 교수는 "담마진 치료에는 항히스타민제가 사용되지만 전체 환자의 절반가량은 증상개선에 별다른 성과가 없다"며 "졸레어의 이같은 효과는 면역글루블린 E를 약화시켜 수치를 낮추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