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의료기기 개발 흐름이 사용자 중심으로 변화하고 있는 가운데 국산 의료기기제조업체와 디자인기업이 컨소시엄으로 참여한 '수요자 중심 의료기기 디자인 개발사업'이 주목받고 있다.
지식경제부 지식경제기술혁신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된 이 사업은 의료기기의 기능성과 안전성은 물론 사용자 편의성을 만족시키기 위해 디자인기업 3곳과 한국의료기기공업협동조합 회원사 3곳이 참여했다.
이번 사업에서는 ▲IDn-Comm ▲BNR ▲JUPITER 등 디자인기업 3곳이 ▲의약품주입기(에이스메디칼) ▲혈액냉동고(자이언트스타) ▲사지압박순환장치(대성마리프)의 제품 디자인 개발을 진행됐다.
특히 이들 컨소시엄은 해당 제품의 시장점유율 분석과 경쟁제품들과의 비교를 통해 기능 개선과 더불어 새로운 디자인을 접목한 의료기기 개발을 제안했다.
이 결과 의약품주입기는 기존 제품과 비교해 의사나 간호사가 사용 시 오류를 줄일 수 있도록 간결한 디자인으로 완성도와 신뢰감을 높일 수 있는 재질과 디자인 변경이 적용됐다.
또 혈액냉장고는 약국용ㆍ의료용ㆍ실험실용 등 냉장고 사용처에 따라 사용자가 자주 사용하는 내용들을 정리해 문이나 온도 조절 장치 등을 조절할 수 있는 방식이 도입됐다.
뿐만 아니라 전체적으로 신뢰성을 높일 수 있고 주변 제품들과 잘 어울릴 수 있는 디자인도 고안됐다.
이밖에 사지압박순환장치는 병원용ㆍ일반보급용 등 사용처에 따라 성격을 크게 구분, 일반보급용의 경우에는 플라스틱을 활용해 경제적인 측면을 강조하면서 파격적인 원색칼라를 적용했고, 병원용은 LCD를 활용해 쉽고 정확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