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콜레스테롤, 즉 HDL콜레스테롤(HDL-C)의 생성 기전을 밝혀냈다고 일본 교토대학 연구팀이 PNAS에 발표했다.
콜레스테롤은 동물의 세포막 등을 구성하는 지질의 하나. HDL-C나 나쁜 콜레스테롤(LDL-C)은 콜레스테롤과 단백질이 혈중에서 결합한 복합체이지만 단백질의 종류가 다르다.
HDL-C는 세포 속에 남아있는 콜레스테롤을 혈중으로 내보내 간으로 운반하는 역할을 하며, 혈중 농도가 높으면 동맥경화가 발생하기 어려워진다. 반대로 LDL-C 농도가 높으면 동맥경화가 많이 발생한다.
연구팀은 콜레스테롤을 세포 밖으로 배출하는 막단백질 ABCA1에 형광단백질을 넣어 현미경으로 움직임을 관찰했다.
ABCA1은 콜레스테롤과 결합하면(2량체) 세포막 상에서 거의 움직이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혈중의 단백질에 콜레스테롤을 전달하려는 것이다.
콜레스테롤을 전달하면 원래 단량체로 되돌아왔다. 연구팀은 "ABCA1의 움직임을 활성시키면 동맥경화의 예방과 치료가 가능해질 수 있다"면서 ABCA1가 2량체가 되는 기전을 해명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