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전남대병원(병원장 국훈)이 세계 유명 면역연구소와 손잡고 암 면역치료법 및 세포치료제 연구 개발에 나선다.
화순전남대병원은 18일 오후, 병원 지하대강당에서 독일 프라운호퍼IZI(세포치료 및 면역)공동연구소 개소식을 열고 본격적인 연구활동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독일 프라운호퍼IZI연구소는 독일 내 60여곳을 포함해 세계 각국에 연구기관 네트워크를 운영하고 있으며 세포치료제와 면역연구 등 분야에서 세계적인 명성을 얻고 있는 독일의 대표적인 국책 연구기관.
화순전남대병원이 세계 유명 연구소와 연구를 함께 진행하게 됐다는 점에서 앞으로 암 면역치료법 및 세포치료제 연구 성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수도권 중심의 대형병원이 아닌 지방의 대학병원의 연구능력을 끌어올릴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이번 공동연구소 설립 추진은 지난 2011년 교육과학기술부 '해외 우수연구기관 유치사업'의 일환으로 2년만에 결실을 얻은 것.
교과부는 지난 2005년부터 해외우수 연구자원 유입을 위해 미국, 일본, 독일, 영국, 프랑스, 러시아, 스웨덴, 호주, 핀란드 등 9개 국가의 우수연구기관을 국내에 유치, 총 23개소의 공동연구센터를 지원 중이다.
화순전남대병원은 그동안 양국 의료 및 연구진이 참석한 가운데 프라운호퍼 IZI연구소와 두차례 공동 심포지엄을 갖는 등 상호협력과 연구성과 교류를 통해 신뢰관계를 유지해왔다.
화순전남대병원 김형준 교수는 "공동연구소 운영을 통해 한-독간 질 높은 연구성과를 공유하고 치료에 응용할 수 있는 시너지가 기대된다"면서 "프라운호퍼의 탁월한 상용화 능력을 바탕으로 아시아와 유럽 의료분야의 다양한 과제를 함께 수행해 나가겠다"고 각오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