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오사카 토키와병원(ときわ病院)이 차병원그룹에 줄기세포 공동연구를 제안하는 등 국내 제대혈 줄기세포 연구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차병원그룹은 토키와병원 나카가와 타이이치(中川 泰一) 원장이 직접 병원을 방문해 차병원 제대혈은행 아이코드와 공동 연구 협력을 요청했다고 19일 밝혔다.
토키와병원은 일본에서 가족 제대혈 보관으로 유명한 의료기관으로 나카가와 병원장은 국제 학술지인 스템셀즈에 게재된 분당차병원 김민영 교수의 제대혈 줄기세포를 이용한 뇌성마비 치료 성과를 높이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병원 측에 따르면 나카가와 원장은 줄기세포 공동 연구 협력 요청 이외에도 현재 일본에서 보관 중인 제대혈에 대한 차병원 그룹 내 위탁 보관할 것을 제안했다.
나카가와 원장은 "일본 역시 제대혈은행이 활성화되어 있고 많은 수의 이식이 이루어지고 있으나 10년 이상 장기간 보관을 하는 제대혈 보관 상품의 특성상 지진, 쓰나미 등의 자연재해 등에서 자유로운 한국에서 제대혈을 보관하는 것이 더욱 안전하다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이번 방문을 계기로 제대혈과 줄기세포의 보관을 비롯한 줄기세포 이식 등 차병원과의 연구 협력이 순조롭게 이뤄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차병원 제대혈은행 강명서 교수는 "일본은 연 1천 건의 제대혈 이식이 이뤄지고 있으며 일본 내 11개의 제대혈은행이 하나의 네트워크로 관리되는 등 제반 여건이 좋을 뿐만 아니라 제대혈 이식과 줄기세포 연구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의료수준을 갖추고 있다"면서 "그런 일본에서 위탁 제안이 있었다는 것은 차병원그룹의 높은 기술력이 국제적으로 인정받고 있다는 반증"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