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에 따르면 LA오피스는 지난 2008년 285건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총 5000여건의 외래 및 입원 환자를 서울대병원 및 강남센터로 연계, 매년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환자 분포는 90%가 건강검진으로, 2008년 개소 초반에는 180%가 넘는 높은 증가세를 보였으며 2012년 이후에도 4%대로 완만한 증가세를 기록했다.
건강검진 이용객 국적은 미국과 한국이 각각 50%로 한국인 뿐만 아니라 외국인 분포도 절반을 차지했으며 연령별로는 50대(32%), 40대(27%), 60대(17%)의 순으로 50대가 가장 건강검진에 적극적이었다.
다만, 검진 이용객 거주지역이 미국에서 한인 사회의 활동이 왕성한 캘리포니아주가 54%로 가장 높은 것을 볼 때 한인타운 중심으로 활성화된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미국에서 서울대병원으로 연계되는 외래 및 입원환자는 2009년 48건에서 2012년 171건으로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특히 2012년 뉴욕오피스가 문을 열면서 29건을 연계한 것으로 나타났다.
입원 및 외래환자의 질환분포는 척추질환, 갑상선 질환, 위 등 소화기질환 순이었다.
이들이 선호하는 검진 프로그램은 '프리미엄 검진' 혹은 '암 정밀 검진'이 54%로 가장 높았으며, 암 진단율이 한국에 거주하는 한국인 보다 높았다.
서울대병원 강남센터 수진자의 암 진단율이 1.01%인 것에 비해 미주교민은 1.69%로 높게 집계된 것.
또한 미주 교민들이 가장 많이 발견된 암은 갑상선 암으로 42.9%를 차지했으며 유방암(25.0%)과 위암(17.9%) 순이었다. 유방암의 경우 한국 수진자 발명 비율인 12.1%과 비교하면 상당히 높은 수치다.
한편 서울대병원은 최근 미주오피스 개소 기념식을 갖고 현지 한인사회와 세계적인 병원과의 협력모델을 모색했다.
이날 정희원 병원장은 "서울대병원은 국가중앙병원으로서 위암, 간암, 자궁경부암 등 한국에서 빈발하는 질환의 데이터를 미국의 유수병원과 공유해 공동연구를 통해 미국에 있는 교민들이 이러한 연구결과를 토대로 한 미국 정부의 보험정책 입안 등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앞으로 장기적인 관점에서 일관되면서도 유연한 네크워크 관계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면서 "COH, UCLA 병원들과도 교육, 연구, 진료 분야에서 긍정적인 협력 관계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