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주업체 분양 저조로 난항을 겪던 '원주기업도시'가 최근 정부로부터 '지원우대지역'으로 지정된데 이어 지난 24일 폐막한 KIMES 2013에 참가해 분양 홍보를 펼치는 등 수도권 의료기기업체 유치에 속도를 내고 있다.
앞서 원주기업도시는 지식경제부로부터 지원우대지역으로 지정돼 올해부터 수도권 중소기업이 이전할 경우 ▲입지보조금 45% ▲설비투자 보조금 20% ▲근로환경개선 투자보조금을 30%까지 지원받게 됐다.
이에 따라 3.3㎡당 평균 87만원대인 분양가격이 47만9000원대로 약 40만원 낮아져 의료기기업체 유치에도 한층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여세를 몰아 원주기업도시는 지난 24일 폐막한 KIMES 2013에 참가해 의료기기업체들을 대상으로 분양 홍보를 진행하는 등 적극적인 유치에 나섰다.
원주기업도시 마케팅팀 김영하 차장은 메디칼타임즈와의 통화에서 "올해 KIMES에서는 의료기기업체들이 지난해와 달리 원주기업도시에 대해 많은 관심을 보였다"며 "입주보조금과 공사 및 입주 시기를 묻는 등 질문들이 많았다"고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특히 그는 "KIMES 이후 의료기기업체 2곳에서 입주상담을 했고, 원주로 직접 현장방문을 오는 업체들도 늘어났다"며 "이 같은 추세라면 현재 8곳의 투자협약 체결 의료기기업체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또 원주기업도시 기업유치대행사 지오플래닝 서영석 본부장은 "강원도와 원주시가 의료기기를 선도산업으로 삼고 있는 만큼 원주기업도시에 입주한 의료기기업체들은 풍부한 자금지원과 세제혜택은 물론 의료기기 시제품 생산에서부터 인허가 지원까지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2008년 11월 착공한 원주기업도시는 오는 2020년 말까지 총 사업비 9480억원을 투입해 529만㎡ 부지에 지식산업용지와 주거용지, 공공시설용지 등을 갖춘 신도시를 목표로 건설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