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피니언
  • 기자수첩

양보가 필요한 수련환경 개선




이인복 기자
기사입력: 2013-04-08 06:00:22
최근 전공의 수련환경 개선 모니터링 평가단이 전공의 근무시간을 주당 80시간 이하로 줄이는 방안을 내놓으면서 수련제도 개편에 속도가 붙는 모습이다.

전공의 근무시간은 수련환경 개선 논의의 핵심인 만큼 이에 대한 구체적인 대안이 도출됐다는 것만으로도 의미가 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하지만 핵심 이해 당사자인 대한병원협회와 대한전공의협의회가 시행 방법을 두고 이견을 보이면서 막판 진통을 겪고 있다.

대전협은 이번 기회에 이를 법제화 해야한다는 의견인 반면, 병협은 정원 책정에 불이익 등을 주는 방법 등으로 충분히 강제력을 발휘할 수 있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기 때문이다.

사실 전공의 근무시간 문제는 수십년 동안 고질적으로 갈등을 빚어왔던 부분인 만큼 쉽게 한 방향으로 의견이 모아지기는 쉽지 않다.

최대한으로 방어막을 만들고 싶은 대전협과 전공의 근무시간 축소로 타격을 입게될 회원 병원들을 생각해야 하는 병협의 입장은 상충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문제는 이 갈등이 논의를 이끌어 가는 과정에서 생겨나는 자연스러운 의견 충돌이 아닌 감정싸움으로 치닫고 있다는데 있다.

최근 병협과 대전협이 공동 기획한 수련환경 개선 선포식이 행사 당일 취소된 것이 대표적인 예라 할 수 있겠다.

특히 행사가 취소된 이후 양 단체가 모두 그 탓을 서로에게 돌리며 여론전을 펼치는 모습은 결코 바람직한 모습이라 할 수 없다.

전공의 근무시간은 전공의와 수련병원간의 일종의 약속이다. 결국 양측이 충분한 대화를 통해 원만한 합의점을 찾지 못한다면 결코 제대로 이행될 수 없다는 의미다.

수련제도가 시행된 후 처음으로 논의되는 근무시간 상한제가 제대로 정착하기 위해서는 양측 모두 치킨게임을 멈춰야 한다. 양보없는 돌진은 공멸을 자초할 뿐이다.
댓글 10
새로고침
  • 최신순
  • 추천순
댓글운영규칙
댓글운영규칙
댓글은 로그인 후 댓글을 남기실 수 있으며 전체 아이디가 노출되지 않습니다.
ex) medi****** 아이디 앞 네자리 표기 이외 * 처리
댓글 삭제기준 다음의 경우 사전 통보없이 삭제하고 아이디 이용정지 또는 영구 가입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1. 저작권・인격권 등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는 경우
2. 상용프로그램의 등록과 게재, 배포를 안내하는 게시물
3. 타인 또는 제3자의 저작권 및 기타 권리를 침해한 내용을 담은 게시물
4. 욕설 및 비방, 음란성 댓글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더보기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