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료기기산업협회(회장 송인금)가 불합리한 의료기기법 제ㆍ개정 및 의료기기산업 육성 대정부 건의, 언론 대응방법 교육, 협회 홍보사업 자문 등을 위해 1년 임기 비상근 자문위원 2명을 위촉할 것으로 알려졌다.
협회는 10일 오후 3시 정기이사회를 열고 감사원 국장 출신 차재명 전문위원과 극동대 언론홍보학과 석좌교수 전성환 자문위원 위촉안을 처리할 예정이다.
이사회에서 위촉안이 통과되면 이들 자문위원들은 ▲불합리한 의료기기법 제ㆍ개정 대정부 건의 ▲협회 홍보사업 ▲위기대응 및 관리 ▲언론대응 방법 ▲홍보 네트워크 구축 등 각종 자문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협회 문건에 따르면, 1949년생인 차재명 자문위원은 행시 25회 출신으로 지난 2009년 12월 감사원 국장을 퇴임했다.
현재 새누리당 중앙위 행정자치 재정금융정책본부장, 식약처 옴부즈만(행정감찰관), 하나금융그룹 외환선물 상임감사, 고대 정보대학원 교수, 국제문화대학원 석좌교수,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 비상임 이사로 재직 중이다.
또 전성환 자문위원은 1945년생으로 중앙일보ㆍ동아일보 기자와 제일방송, 일요신문, 중소기업신문, 건강위성방송, 한국어린이방송을 거쳐 중소기업중앙회 정책위 부위원장, 국가정보원 홍보자문위원, 김포개발공사 이사회 의장, 제17기 통일부 통일교육위원을 역임했다.
현재 민주평화통일자문위원, 학교법인 한일학원(경기도 양평 양동중ㆍ고등학교) 이사, 극동대 언론홍보학과 석좌교수로 재직 중이다.
특히 협회는 이들 자문위원들의 역할에 큰 기대감을 걸고 있다.
협회 사무국 관계자는 "그동안 협회의 정책 대정부건의나 홍보업무가 상대적으로 취약했던 것이 사실"이라며 "이번에 위촉되는 자문위원들이 감사원 국장 출신과 식약처 옴부즈만으로 활동하고 있을 정도로 레벨이 높기 때문에 협회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다만 이 관계자는 "자문위원들이 한 달에 교통비 정도의 적은 자문료를 받는 만큼 협회 일을 얼마나 자기 일처럼 잘 도와줄지는 모르겠다"고 걱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