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 대학병원장이 병원장의 역할은 얼굴 마담일 뿐이라며 자조섞인 농담을 건네 눈길.
국립대병원은 정부가, 사립대병원은 재단이 전권을 쥐고 있는 상황에서 병원장의 역할이 너무나 미비하다는 것.
이 원장은 "인사부터 예산까지 전부 재단의 결재가 없이는 되는 일이 없다"며 "사실 나는 서류를 건네주는 역할 아니냐"고 반문.
이어 그는 "외부에서 볼 때는 대학병원 원장이라 하면 대단한 힘이 있는 것처럼 바라보지만 실상이 어디 그러냐"면서 "단순한 명예직일 뿐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고 말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