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의 한 대학교수가 세계적으로 저명한 의학 교과서 집필에 3년 연속 초청돼 화제다.
계명대 동산병원 신경과 이형 교수는 영국 옥스퍼드대가 펴낸 교과서 어지러움과 자세불균형(Oxford Textbook of Vertigo and Imbalance)에 해외 저명 의학자들과 공동 저자로 참여했다.
이 교과서는 전정계 이상에 따른 어지러움과 자세 불균형의 다양한 증상, 발병 기전, 진단 방법 및 치료의 최신 연구결과를 수록한 책으로 세계적인 의학저서로 인정받고 있다.
어지러움 분야의 석학인 영국 브론스테인(Bronstein) 교수가 책임 저자를 맡았으며 이형 교수는 후방순환계 뇌졸중에서 어지러움(Posterior Circulation Stroke and Vestibular Syndromes)에 관한 부분을 집필했다.
이형 교수는 2012년에도 세계 뇌졸중 교과서로 불릴 만큼 유명한 의학저서 뇌졸중 증후군(Stroke Syndromes)을 집필한 바 있으며 2011년에는 미국 어지러움 교과서 어지러움과 자세 불균형(Vertigo and Imbalance: Clinical Neurophysiology of the Vestibular System) 집필도 참여했다.
이형 교수는 "전 세계인을 대상으로 한 신경과학 어지러움 교과서에 3년 연속 저자로 참여한 것은 뇌졸중과 어지러움 및 청력 장애에 관한 우리나라의 높은 연구수준을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어지러움 분야의 끊임없는 연구로 한국 의료의 위상을 높이는 데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형 교수는 어지러움 및 청력 장애 분야의 국제 학술지에 10여년간 80여편의 논문을 게재한 바 있으며 대한평형학의학회의 국제이사를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