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원가와 중소병원을 중심으로 중국 마인드레이(Mindray) 초음파진단기에 대한 관심이 날로 높아지고 있다.
다국적기업 및 국산 제품과 비교해 성능은 비슷하지만 가격경쟁력을 갖추면서 데모 요청과 함께 제품 가격 문의가 늘어나고 있는 것.
국내 의료기기업체 '원익'이 독점 공급하고 있는 마인드레이 초음파진단기는 현재 ▲DC-3 ▲DC-T6 ▲DC-8 등 총 3가지.
지난해 11월 출시된 보급형 초음파진단기 'DC-3'는 고기능을 구현하면서도 2 PROBE 공시가 기준 2500만원 가격대로 개원가에서 돌풍을 일으킨 바 있다.
DC-3는 접이식 15인치 TFT 와이드 모니터와 높이 조절이 가능한 제어판을 적용해 진료 공간 효율성을 높인다.
특히 이미지 최적화 과정을 수행해 진단 정확성을 높이는 ‘아이터치’(i-touch) 기능과 매개변수 조절기능을 통해 빠른 측정값을 제시해주는 '큐클릭'(Q-Click) 기능, 환자들의 초음파 진료 이미지와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저장ㆍ관리할 수 있는 '아이스테이션'(i-station) 기능 등 다양한 기술이 적용돼있다.
DC-3에 이어 선보인 'DC-T6'는 중소병원시장을 타깃으로 출시된 미들레인지급 초음파진단기로 2 PROBE 공시가 기준 3600만원대 가격을 형성하고 있다.
이 장비는 복부ㆍ갑상선 및 심장초음파 진단에 뛰어난 영상을 구현하며, 영상데이터를 받아들이는 주요 부품인 고감도 리니어 프로브(선형 초음파 탐촉자)를 장착해 갑상선 및 근골격계 진단 정확도가 높다.
또 고가장비에서만 구현되던 8채널 초음파와 장기 깊숙한 부위까지 고감도ㆍ고해상 표시가 가능한 'Phase Shift THI' 기능 등 첨단 기술이 탑재돼있다.
이밖에 배터리를 옵션으로 장착하고 있어 콘솔타입에서 2시간 정도 구현돼 사용자 편의성을 높였다.
준종합병원과 검진센터에서 최근 문의가 급증하고 있는 'DC-8'은 내과ㆍ산부인과에 특화된 프리미엄 4D 초음파진단기로 2 PROBE 공시가 기준 8500만원대 가격으로 판매되고 있다.
심장, 복부, 근골격, 유방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초음파검사가 가능한 이 장비는 접이식 19인치 고화질 LCD 모니터와 사용자 환경에 최적화된 제어판 및 터치패널을 적용해 사용자 편의성을 높였다.
특히 산부인과 진단에 특화된 3차원 입체영상기술은 산모의 가장 큰 관심사인 기형여부와 태아가 자리 잡고 있는 위치 및 움직임을 뚜렷하게 확인함으로써 태아기형 등의 진단 정확도를 크게 높였다는 평가다.
원익 메디칼사업본부 이창진 전무이사는 "원익 본사 영업팀과 지역 대리점에 마인드레이 초음파진단기의 데모를 요청하는 의원과 중소병원이 급증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개원가에 성공적으로 진출한 기세를 몰아 올해 상반기에는 보급형부터 미들레인지급ㆍ하이엔드급ㆍ포터블에 이르는 마인드레이 초음파진단기 5종의 풀 라인업을 구축해 중소병원은 물론 점진적으로 대학병원까지 입지를 넓혀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