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병원 심혈관센터 임도선(53) 교수가 지난 15일 짠맛과 자극적인 음식에 길들여진 현대인과 음식조절이 필요한 심장병 환자들을 위해 '3低(저) 밥상'(출판사: 그리고책, 가격:13,800원)을 발간했다.
임 교수는 20년 이상 심장병을 치료해온 심혈관질환 권위자로 식품영양학과 교수, 영양사, 흉통크리닉 코디네이터 그리고 음식전문가가 팀을 이뤄 참고문헌 등을 고찰해 출간했다.
임 교수는 "최근에 음식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 많은 사람이 관심을 갖고 있고, 질병예방과 치료에도 직·간접적으로 큰 영향을 미치지만 그 접근 방법이 제시되지 않아 심장병 환자와 일반인들에게 의사로서 도움을 주고자 이 책을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하버드대 연구진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10명중 9명 꼴로 지나친 양의 나트륨을 섭취하고 있으며 2010년 한 해에만 230만명이 심장 관련 질환으로 사망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실제로 나트륨을 과다 섭취하면 혈압이 상승하고 뇌혈관질환과 심혈관질환, 위암 등을 악화시키고 고지방식을 많이 먹으면 혈전이 생겨 혈관이 막혀 생명에 지장을 줄 수 있다.
이에 따라 임 교수는 저나트륨, 저지방, 저칼로리로 만들어진 식단을 의미로 이 책의 이름을 '3低(저) 밥상'이라고 정했다.
책 구성은 총 6개의 장으로 ▲건강식을 집에서 차리는 노하우 ▲심장에 좋은 일주일 밥상 ▲저나트륨 국물요리 ▲저칼로리 반찬 ▲저지방 샐러드 ▲건강하게 차려 외식처럼 즐기는 일품요리 등으로 구성했다.
또한 요리법 이외 심장병 권위자가 들려주는 '음식건강 코멘트'도 곁들어 음식별 건강정보를 설명해 독자들이 음식을 '알고, 건강하게 먹을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데 포인트를 뒀다.
한편, 임도선 교수는 지난 2009년 의사최초로 심장병을 만화로 풀어낸 '가슴이 아파요'를 발간해 세간의 화제가 된 바 있으며, 2010년에는 생사를 오가며 심혈관 질환을 극복한 환자 100인의 수기를 엮은 '심장에게 말걸기'도 발간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