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동지방분해술'을 기반으로 선택적 지방세포만을 파괴하는 비만치료장비가 국내 기술로 개발돼 기존 외산 장비와의 경쟁이 불가피해졌다.
피부비만 의료기기 전문업체 '하이로닉'(대표이사 이진우)은 냉동지방감소(Cryo Fat Reduction) 기술을 적용해 비침습적 비만치료 시술이 가능한 신제품 '미쿨'(MICOOL)을 개발, 식약처 허가를 기다리고 있다.
하이로닉에 따르면, 미쿨은 시술 후 후유증과 다운타임(Downtime)이 없어 기존 침습적인 비만치료시술의 부작용이나 후유증에 대한 부담감으로 병원을 찾기 힘들었던 환자들에게 비만치료 접근성을 높이고, 효과적인 비만치료시술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외산장비에 비해 경제적이고 수익성 측면에서도 장점이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
현재 국내에서 유통되고 있는 냉동지방분해술 기반 비만치료장비는 '젤틱'(Zeltiq)이 대표적이다.
젤틱은 미국 메사추세츠 종합병원(MGH) 디터 맨스타인 박사와 하버드의대 록스 앤더슨 박사가 세계 최초로 첨단 냉각기술을 적용해 국소부위의 비만치료를 목적으로 개발된 의료기기.
지난 2011년 2월 젤틱 한국 출시에 맞춰 방한한 디터 맨스타인 박사는 "젤틱의 핵심 원리인 냉동지방분해술은 쿨링(Cooling)을 이용해 지방을 파괴하는 시술로 정상적인 피부나 근육, 혈관 등에는 데미지를 주지 않고 선택적 지방세포만을 파괴해 안전하게 살을 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작은 관을 찔러 넣어 피하지방을 빼내는 인위적이고 침습적인 기존 지방흡입술과 달리 냉각된 지방조직에서 분해가 일어나 일종의 세포 자연사가 일어나고, 다시 대식세포에 흡수되면서 자연스럽게 지방세포가 감소하게 된다"고 강조했다.
특히 젤틱은 국내시장에서 체중감량보다는 피하지방층의 두께를 감소시켜 신체 윤곽을 잡아주는 대표적인 시술로 인기를 얻고 있다.
한편, 하이로닉은 신제품 '미쿨 런칭세미나'를 오는 5월 11일 삼성동 라마다 서울호텔에서 개최한다.
이 자리에서 강남 G클리닉 맹우재 원장은 '미쿨의 Cryo Fat Reduction을 이용한 안전하고 자연스러운 지방감소방법'을 주제로 발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