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D 광조사기가 치료효과를 발휘하기 위해서는 각 파장대에 맞는 충분한 에너지 출력이 필요하지만 국내 대다수 장비에서 출력되는 에너지 값이 떨어져 실제 치료효과가 미비했기 때문.
하지만 이 같은 부정적인 인식을 국산 LED 광조사기가 조금씩 불식시켜 나가고 있다.
고휘도 의료용 SLD(Super Luminous Diodes) 칩을 사용해 강력한 에너지 출력으로 피부 재생ㆍ관리, 상처치료, 통증 완화, 염증ㆍ부종완화, 수술 및 시술 후 회복, 비만 치료 등에 탁월한 LLLT(Low Level Laser Therapy) 장비 '스마트룩스'(SMARTLUX)가 피부과ㆍ성형외과의원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것.
스마트룩스를 개발한 '메디믹스' 임수정 본부장은 과거 LED 광조사기시장의 현실을 "홍수가 나면 물은 많은데, 정작 먹을 물이 없다"는 말로 빗대어 설명했다.
가격경쟁력을 앞세운 중저가 장비는 넘쳐났지만 환자의 실질적인 치료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제품은 많지 않았다는 말이다.
메드믹스는 LED 광조사기에 대한 의사들의 신뢰 회복을 위해 고가의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는 사용자 중심의 스마트룩스를 개발했다.
임 본부장은 "스마트룩스 개발에 앞서 기존에 나와 있던 LED 광조사기 관련 논문을 구입해 리뷰하고 꾸준한 시장 조사와 자료수집 등 철저한 준비를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개발 단계에서부터 피부과ㆍ성형외과 전문의 3명이 주도적으로 참여했고, 계약을 맺은 고문의사까지 두면서 연구개발을 함께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스마트룩스를 개발한 메드믹스는 제품에 대한 자신감으로 시장진입 초기부터 고가의 가격정책을 펼쳤다.
임 본부장은 "국내시장에서 국산 및 외산장비와 가격으로 경쟁할 의사는 없었다"며 "스마트룩스 가격은 외국 유명 브랜드와 별 차이가 없고, 국내 중저가 브랜드와 비교하면 최대 10배 정도 비싸다"고 말했다.
하지만 "스마트룩스의 품질을 경험한 사용자들은 제품에 만족하며 고가의 가치를 인정한다"며 "의원에서도 스마트룩스를 사용해 빠른 회복과 통증완화로 환자의 만족도를 높이고, 이는 결국 수익으로 돌아오는 선순환이 이뤄지기 때문에 제품 가치를 인정하는 의사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스마트룩스는 리더스피부과, 오라클피부과, 고운세상피부과, 메가성형외과 등 피부ㆍ성형 네트워크병원은 물론 중앙대병원, 고대구로병원, 순천향대천안병원, 삼성서울병원 등 대학병원에서도 사용하고 있다.
고가장비에도 불구하고 피부과ㆍ성형외과의원에서 스마트룩스 도입이 늘고 있는 이유는 바로 '수익성'에 있다.
업체입장에서는 대답하기 곤란한 스마트룩스 1회 시술 시 환자에게 받는 비급여가 얼마인지 임 본부장에게 물었다.
예상 밖의 솔직한 대답이 돌아왔다.
임 본부장은 "대략적인 장비가격은 2500만원이다. 천차만별이긴 해도 일반적으로 피부과ㆍ성형외과에서 스마트룩스 1회 시술 시 비급여로 3만원~5만원을 받고 있는데 10회 시술로 가정하면 1일 수입이 30만원이고, 한 달이면 600만원(30만원×5일×4주)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단순계산으로 4~5개월 정도만 사용하면 장비가격을 회수하고, 이후부터는 순이익이 발생하는 셈이다.
그는 "한 달에 600만원이면 1년에 7200만원, 5년만 사용해도 3억 6000만원의 수익이 나온다"며 "이 같은 수익구조를 갖춘 의원에서는 추가로 장비를 도입해 사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임수정 본부장은 "스마트룩스는 소모품이 따로 들어가지 않고 A/S가 발생하면 부품 교체비용이 들지만 가장 비싼 소모품인 헤드 수리를 3년 무상으로 하기 때문에 의원에서의 만족도가 높을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