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상선암 환자의 수술이 지연되도 사망률과 무관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국립암센터 국가암관리사업본부 서홍관 본부장과 암정책지원과 박종혁 과장 등 연구팀은 최근 암 수술 환자 7529명의 경과를 추적 관찰했다.
조사 결과, 2006년에 암 진단을 받은 7529명 중 3개월 지나서 수술을 받은 환자의 경우 유방암 및 대장암의 사망률이 1개월 이내에 수술을 받은 경우보다 2.65배 및 1.91배 각각 증가했다.
암수술을 1개월~3개월 사이에 받은 사람의 경우에는 사망률이 유의하게 높지 않았다.
갑상선암 경우에는 3개월 이상 수술지연에 의해 사망률이 높아지지 않았다.
여기에는 갑상선암의 진행 속도를 반영됐다는 게 의료진의 설명이다.
박종혁 과장은 "타 지역에서 치료받는 암환자의 경우 3개월 이상 수술지연이 30~50%로 나타났다"면서 "치료 후 사망률이 높아질 수 있어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박 과장은 이어 "저소득층 암환자의 수술지연이 10~20% 더 높게 나타나 이들이 적절한 시점에 수술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는 종양 외과분야 저명 국제 학술지인 'Annals of Surgical Oncology'지 온라인판 최근호에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