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대 의료기기 특성화대학원은 의료기기 인허가(RA)ㆍ품질관리(QA)에서부터 치료재료 및 신의료기술 경제성 평가에 이르는 의료기기 전문인력을 배출하는 사관학교가 되기 위한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
동국대 의료기기 개발촉진센터 김성민 센터장은 지난 8일 보건복지부 지원사업 의료기기 특성화대학원 주관기관으로 동국대가 선정되는데 큰 역할을 했다.
그는 "의료기기 특성화대학원의 가장 큰 미션이자 목표가 의료기기산업계에서 필요로 하는 전문성을 갖춘 인력 양성에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의료기기 특성화대학원 설립에 최종 참여신청 제안서를 제출한 대학은 서울대ㆍ성균관대ㆍ동국대 세 곳이었다.
서울대ㆍ성균관대와 비교해 학교 브랜드 인지도에서 열세를 보였던 동국대가 의료기기 특성화대학원 유치에 성공한 배경에는 철저한 사전준비가 있었다.
김 센터장은 "대학원 유치에 앞서 약 250곳에 달하는 의료기기업체를 조사해 업계에서 필요한 실무적인 업무를 담당할 수 있는 전문인력 수요를 파악하고, 그 연장선상에서 대학원 커리큘럼을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의료기기 특성화대학원과 유사한 해외 5개 기관의 프로그램을 벤치마킹하고, 약 70개 의료기기업체와 인턴십 참여 협약을 체결하는 등 수요자 중심의 현장 실무형ㆍ맞춤형 교육과정 운영을 제시한 점이 타 학교보다 좋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오는 9월 개교하는 동국대 의료기기 특성화대학원의 실습수업은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에 위치한 동국대 일산병원과 의대ㆍ약대ㆍ한의대ㆍ간호대가 어우러진 바이오메디융합캠퍼스 및 의료기기 기술개발 촉진센터에서 이뤄지는 만큼 교육효과 또한 극대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 센터장은 "교육생들이 동국대 일산병원에서의 실습 및 참관수업과 수시로 이뤄지는 의료진들과의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임상현장을 직접 체험함으로써 의료기기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고 교육효과를 한층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의료기기 인허가, 치료재료ㆍ신의료기술 경제성 평가, 마케팅 등 의공학, 의학, 경영, 법학 등 다학제 간 융합지식이 총망라된 커리큘럼을 담당할 교수 및 강사진 구성도 마무리 단계에 있다는 설명이다.
김 센터장에 따르면, 의료기기 특성화대학원 전담 교수는 올해 가을학기에 2명을 이미 배정했고, 내년 봄 학기에 1명이 신규로 참여한다.
또 강의에는 경영대ㆍ법대, 약학대학, 산업공학과 등 교내 교수들과 식약처, 심평원, 보의연(NECA), 특허법무법인, 의료기기 컨설팅업체 등 외부 강사진과 의료기기업계 실무 종사자들이 참여한다.
특히 한 강의 당 프로그램 전담 강사 1명을 포함한 최대 3명으로 강사진을 구성해 각 분야 전문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김성민 센터장은 "동국대 의료기기 특성화대학원이 의료기기업계에서 필요한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또 국내에 단 한곳 밖에 없는 상징적인 의미가 있는 만큼 국내 최고의 의료기기 전문인력 양성 사관학교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