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대 경희대 의무부총장으로 유지홍 교수(호흡기내과)가 임명됐다. 사상 첫 모교 출신 의무부총장이다.
학교법인 경희학원은 30일 유명철 의무부총장을 이을 6대 의무부총장으로 유지홍 교수를 임명했다.
이에 따라 유 교수는 오늘 오후 경희대 국제캠퍼스에서 개최되는 합동 교무위원회에서 임명장을 받는다.
유 교수는 1978년 경희의대를 졸업하고 동 대학에서 석·박사를 마쳤으며 경희대병원 호흡기내과 과장, 교육부장 등을 거친 뒤 강동경희대병원 개원에 맞춰 자리를 옮겼다.
이후 강동경희대병원 협진진료처장, 호흡기센터장, 경영지원실 실장 등을 역임했다.
또한 대한 결핵 및 호흡기학회 정보, 간행, 총무 이사를 지냈으며 내과학회 재무이사, 중환자의학회 부회장 등을 거치며 대외활동에도 힘을 쏟았다.
경희의대는 사상 첫 모교 출신 의무부총장이 탄생했다는 점에서 고무적인 분위기다.
특히 최근 경희의료원이 다소 오랜 침체기를 겪고 있었다는 점에서 새로운 활력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로 경희의료원은 최근 환자수 감소와 브랜드 저하 등으로 침체된 분위기가 역력했다.
이로 인해 일부 소장파 교수들 사이에서는 자체 공청회 등을 열어 총체적인 대안을 만들어야 한다는 목소리는 물론, 보직자 책임론이 일기도 했다.
신임 의무부총장의 어깨가 무거울 수 밖에 없는 이유다.
경희의대 한 주임교수는 "우선 역동적인 나이에 의무부총장을 맡았다는 점에서 조직에 활력이 돌지 않겠냐"며 "또한 모교 출신 첫 의무부총장이라는 점에서 조직 단합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