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의료기기업체들의 인력난 해소를 위해 의료기기업계가 특성화고등학교의 현장맞춤형 교육과정 운영과 업체와의 취업연계를 통한 인력 양성에 팔을 걷어붙였다.
한국의료기기공업협동조합(이하 조합ㆍ이사장 이재화)은 7일 공업ㆍ상업계 등 특성화고 10곳과 '공동인력관리체계 구축을 위한 조합-특성화고 MOU 체결식'을 가졌다.
조합은 ▲현장맞춤형 교육과정 진행 ▲우량 회원사 수요 발굴 ▲특성화고 졸업생 취업 연계 등을 골자로 한 업무협약을 계기로 의료기기제조업체들이 우수한 학생들을 채용하고, 특성화고 학생들 역시 새로운 진로를 모색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를 위해 조합은 특성화고 학생 채용을 원하는 의료기기업체와 순차적으로 업무협약을 체결해 인력 수요를 지속적으로 조사하고, 이를 특성화고에 알려 실질적인 채용으로 연계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더불어 의료기기업체가 필요로 하는 현장맞춤형 인력 양성을 위해 이달 중 의료기기업체 인사 담당자와 특성화고 취업부장이 모여 학습과정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후 의료기기업체와 학교가 참여하는 취업박람회를 열어 학생들은 취업을 원하는 업체에 지원하고, 업체 역시 원하는 학생을 채용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조합은 중소기업청ㆍ병무청과의 협약을 통해 사업에 참여하는 의료기기업체를 대상으로 병역특례업체 지정 또는 인건비 지원 등이 가능토록 지원책도 마련할 방침이다.
업무협약식에 참석한 조합 이재화 이사장은 "이번 사업은 국내 의료기기업체에게 우수한 인재를 채용할 수 있도록 돕고 특성화고 학생들에게 새로운 진로를 마련해 줄 수 있다는 점에서 뜻 깊은 일"이라고 밝혔다.
이어 "조합이 국내 의료기기업체들의 인력난을 해소하고, 특성화고 학생들의 취업처 발굴을 위해 물심양면으로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