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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전자차트 개발, 개원의사와 손잡나

내과개원의 개발중인 S/W 도입 급부상…현실적인 문제도 지적


정희석 기자
기사입력: 2013-05-14 06:25:26
의료계 오랜 숙원사업이었던 대한의사협회의 의원급 전자차트 개발사업이 새로운 국면을 맞이했다.

앞서 의협과 LG유플러스가 공동으로 추진해 온 클라우드(Cloud) 기반 웹 방식 전자차트 개발이 의료법에 저촉된다는 복지부 유권해석에 따라 잠정 보류된 가운데 한 개원의가 개발 중인 전자차트가 새로운 대안으로 급부상한 것.

의협 관계자에 따르면, 최근 충북 영동의 한 내과개원의가 약 2년 전부터 독자적인 개발에 들어가 현재 50% 정도 완성도를 보인 전자차트를 의협에 희사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 4월 12일 의협 청구S/W(전자차트) 사업자문위원들을 대상으로 해당 전자차트 데모 시연을 통한 기술적 평가가 이뤄졌다.

이 자리에 참석한 의협 관계자는 "데모 시연 결과 사업자문위원들이 해당 제품을 의협의 전자차트 개발사업의 새로운 대안으로 아주 긍정적이라는 의견을 제시했다"고 전했다.

메디칼타임즈가 입수한 종합평가 의견서에도 시연된 전자차트를 긍정적으로 평가한 내용들을 찾아볼 수 있다.

의견서를 살펴보면, 해당 전자차트 프로그램 구성이 기존 제품과 비교해 새롭고, 새로운 기능도 많이 보였으며, 인터페이스 시연에서 작동 오류 없이 원활하게 잘 진행됐다고 평가했다.

또 제품 설계자가 현직 의사로서 사용자 니즈에 부응하려는 설계에서 신뢰가 갔으며, 시연과정에서 충분히 그 가치를 보였다고 기술했다.

전체적인 전자차트 구성 및 아이디어는 향후 개발이 완료되면 좋은 프로그램이 될 것 같은 인상을 받았다는 평가도 이어졌다.

하지만 해당 전자차트가 아직 개발중인 만큼 한계성이 있다는 지적과 함께 풀어야 할 현실적인 문제도 언급됐다.

우선 시연을 통해 선보인 프로그램은 완성본이 아닌 지극히 몇 가지 기본적인 기능만 가진 일종의 베타 버전이라는 지적이다.

따라서 각 사용자들의 의견이 반영되거나 현장에서 직접 사용하면서 평가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기 때문에 최대한 신속하게 실행본과 완성본을 보여주고 피드백을 받아야 한다는 주장이다.

또 프로그램의 완성기간이 상당히 오래 걸린 것 같다는 우려와 함께 내과 위주로 돼있는 전자차트에 타 진료과목에서 필요한 기능이 추가적으로 포함돼야 한다는 평가가 내려졌다.

특히 프로그램이 획기적이어서 기존 고객들에게 익숙한 화면 구성과 기존 전자차트업체들과의 광범위한 협업을 통해 구성을 다양화하는 시도가 필요할 것 같다는 제안도 있었다.

의협 관계자는 "전자차트 희사 방법이나 개발 후반부에 대한 의협과의 협업 여부, 제품 개발 후 유지보수 등에 대해 아직까지 구체적으로 논의되거나 결정된 사항은 없다"며 "현재 개발자와 만나서 의견을 조율하고 있는 과정"이라고 밝혔다.

다만 그는 "내부적인 검토가 더 필요하겠지만 내과개원의가 희사 의사를 밝힌 전자차트를 도입하는 방안이 현재로서는 의협 전자차트 개발사업의 대안 중 하나로 가장 유력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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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 heef*** 2020.09.00 0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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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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