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의 설사병을 유발하는 4가지 병원체가 발견됐다.
미 메릴랜드대학 카렌 코틀로프(Karen L Kotloff) 교수는 중등도의 설사증사를 보이는 9,439명의 아이와 대조군 13,129명을 대상으로 3년간 추적조사한 결과를 Lancet에 발표했다.
아이들의 대변샘플을 채취해 분석한 결과, 로타바이러스(rotavirus), 크립토스포리디움(Cryptosporidium), 독성 대장균과 쉬겔라(Shigella)균이 발견됐다.
로타바이러스는 백신이 이미 존재할만큼 가장 흔한 설사관련 균이지만, 크립토스포리디움의 발견은 의외였다고 교수는 설명했다.
크립토스포리디움은 오염된 물이나 농장에서의 접촉을 통해서 확산되고 사람과 동물에 감염되며, 특히 12~23개월 아이의 사망률과 연관이 있었다고 교수는 덧붙였다.
코틀로프 교수는 "매년 80만 여 명의 유아들이 설사병으로 인해 사망하고 있으며, 이는 폐렴 다음으로 많은 사망률을 유발하는 질병"이다. "크립토스포리디움은 지금껏 주요 병원체로 다뤄진 적이 없는만큼 많은 연구를 통해 백신개발이 하루속히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