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년 이후 체지방이 증가하면 동맥경화 위험도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Hypertension에 발표됐다.
영국 임페리얼컬리지 영국의학연구평의회(MRC) 임상과학센터 데클란 오레건(Declan P. O'Regan) 박사는 심혈관병력이 없는 18~72세의 참가자 221명을 대상으로 가장 큰 동맥의 혈류를 측정하고, 자기공명영상을 통해 동맥벽의 탄성도를 추정했다.
나이, 성별, 혈압 등을 조정한 다변량 분석결과, 중년기 이후 체지방이 많을수록 남녀 모두 혈관벽의 탄성도가 낮아져 동맥경화 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비만이나 과체중 기간이 길수록 체지방으로 인한 동맥경화 위험도 증가했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젊은 성인은 비만해도 동맥경화 위험도는 낮았다.
오레건 박사는 "비만하더라도 나이에 따라 동맹경화 위험도가 달랐다"면서도 "젊은 나이라도 장기간의 비만은 동맥경화 위험을 유발할 수 있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