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5일 SBS에서 방영된 '그것이 알고싶다-사모님의 이상한 외출' 편이 방영된 후 후폭풍이 거세게 일고 있다.
청부살해에 가담해 무기징역을 받은 윤 모씨가 수차례에 걸쳐 병원 특실에서 생활할 수 있었던 것은 세브란스 모 교수가 발급해 준 부실한 진단서가 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다.
온라인에서는 해당 교수의 사진과 이름, 경력까지 신상이 털리는 등 홍역을 앓고 있다.
26일 '그것이 알고싶다-사모님의 이상한 외출' 편에서는 부산의 한 중견기업 회장의 부인인 윤모 씨가 1억 7000만원을 주고 하모 씨를 청부살해한 사건을 다뤘다.
문제는 2004년 무기징역을 선고받은 윤모 씨가 2007년부터 교도소 대신 병원 특실에서 생활해 왔다는 것이다.
윤 씨는 유방암 치료를 이유로 검찰로부터 처음 형 집행정지 허가를 받은 이래, 수차례에 걸쳐 연장 처분을 받아 병원 특실에서 생활하며 외박과 외출을 하기도 했다.
이렇게 할 수 있었던 데는 유방암·파킨슨증후군·우울증 등 무려 12개에 달하는 병명이 기재된 진단서가 크게 작용을 했다는 게 SBS 제작진의 판단.
대한의사협회의 각 과별 전문의들 역시 진단서 내용이 의심스럽다는 소견을 내놓자 성난 누리꾼들이 '부실한 진단서'를 발급해준 해당 교수의 신상을 급속도로 퍼뜨리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모 커뮤니티에서는 해당 교수의 사진과 진료과목, 진료시간표, 경력까지 공개돼 있다.
'그것이 알고 싶다' 온라인 게시판에도 해당 교수를 성토하는 글들이 속속 올아오고 있다.
누리꾼들은 "허위진단서를 발급한 신촌세브란스병원 해당 교수를 처벌하라" "세브란스 병원의 진료거부 운동이라도 해야 한다" 등의 강경한 어조로 해당 교수를 질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