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120곳에 달하는 중소협력업체들과의 지속적인 협력과 상생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동반성장을 일궈내 한국 헬스케어산업 발전에 기여해 나가겠다."
GE 헬스케어의 한국 초음파생산기지 대규모 투자 증설을 이끌어낸 한국GE초음파 최영춘 대표이사는 30일 기자간담회에서 낮은 불량률과 신속한 부품공급을 자랑하는 국내 중소협력업체들과의 협력에 힘입어 2009년 이후 매년 30% 이상의 고성장을 이어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국GE초음파는 '한국에서, 한국을 통해, 세계로'(In Korea, For the World)를 모토로 지난 84년 법인이 설립됐고, 이어 94년 경기도 성남 연구개발 생산기지가 구축되면서 눈부신 발전을 일궈왔다.
지난해에는 GE 헬스케어 글로벌 초음파 Best Site 어워드를 수상해 GE 글로벌 7곳의 초음파 연구생산기지 중에서 독보적인 제조역량도 인정받았다.
최 대표는 "GE 헬스케어가 세계시장에 공급하는 초음파진단기 중 30%, 즉 3대 중 1대는 한국에서 생산하고 있으며, 생산출하량의 95%를 해외시장에 수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한국GE초음파의 약진은 120곳에 달하는 국내 중소협력업체들과의 상생과 신뢰에 기반한 동반성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최 대표는 "국내 중소협력업체들은 초음파진단기 부품 국산화가 100%에 육박할 정도로 자체 기술력이 뛰어나고, 부품 불량률 또한 낮기 때문에 비용대비 생산성 면에서도 앞선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고 평가했다.
더불어 "협력업체 스스로가 제조공정과 디자인 개선 등에 대한 아이디어를 GE 헬스케어에 제안하고 논의과정을 거쳐 실제 적용하는 공정개선 아이디어 프로그램 '세션S'를 통해 비용절감과 공정시간을 단축하는 등 모두의 이익을 실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안전하고 건강한 작업장 환경을 위한 GE의 가이드라인 'EHS'(Environment Health & Safety)와 윤리경영을 협력업체가 공유하고 준수함으로써 상호 신뢰기반도 쌓아가고 있다는 설명이다.
지난해 초음파진단기 9880대를 생산한 한국GE초음파가 올해 중소협력업체로부터 구매하는 부품가는 과거 3년간 2배 성장한 무려 11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더욱이 GE 헬스케어가 100억원을 투자해 내년 2월 완공을 목표로 성남 초음파연구개발생산기지를 증설하면 초음파진단기 생산량이 지금보다 2배 이상 증가해 중소협력업체들의 부품공급 물량도 크게 늘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최영춘 대표이사는 "성남 초음파생산기지 증설을 통해 오는 2017년까지 초음파진단기 생산량이 2배 증가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120곳에 달하는 중소협력업체들과의 지속적인 협력과 상생을 통해 동반성장을 실천하고 국내 헬스케어사업 발전에도 기여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