견과류, 과일, 야채 등을 중심으로 하는 채식위주의 식단이 사망률을 12% 낮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로마린다대학 보건대학원 마이클 오를리치(Michael J. Orlich)교수가 7만 3천명 이상을 대상으로 비채식군과 비교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JAMA Internal Medicine에 발표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대규모 코호트 연구 Adventist Health Study 2 (AHS-2)에서 나왔다.
AHS-2의 대상자는 2002~07년에 미국과 캐나다 제7안식교인 남녀 총 9만 6,469명. 이 종교집단을 선택한 이유는 채식주의를 권장하기 때문이다.
이들 가운데 하루 섭취 열량가 500kcal 미만이거나 4,500kcal 이상, 특정 암이나 심혈관질환(CVD) 기왕력자를 제외한 25세 이상 총 7만 3,308명을 최종 분석 대상으로 정했다.
식사 내용은 200개 항목 이상으로 구성됐으며 대상자가 직접 기재하도록 했다. 비채식군(3만 5,359명)과 4개의 채식군[완전채식군(5,548명), 우유와 계란을 먹는 채식군(2만 1,177명), 생선을 먹는 채식군(7,194명), 닭고기와 생선을 먹는 채식군(3만 5,359명)]으로 나누어 2009년 12월 31일까지 사망에 대해 분석했다.
전체 사망률은 비채식군에서 유의하게 감소
평균 5.79년 추적한 결과, 7만 3,308명 가운데 2,570명의 사망했으며 1천인년 당 전체 사망률은 6.05이었다.
비채식군에 대한 각 채식군 별 1천인년 당 사망률을 구한 결과 나이, 인종, 성별로 보정 후 완전채식군 5.40, 우유와 계란을 먹는 채식군 5.61, 생선을 먹는 채식군 5.33, 닭고기와 생선을 먹는 채식군 6.16으로 닭고기와 생선을 먹는 채식군을 제외한 채식군에서 전체 사망률이 유의하게 감소했다.
남성에서만 유의차, 신질환과 내분비질환에서 유의하게 감소
비채식군에 대한 4개의 채식군 전체의 전체 사망위험비(HR)를 구한 결과 0.88(나이, 인종, 흡연, 알코올 섭취, 신체활동, 수면 등으로 보정한 )로 1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로 보면 여성(0.93) 보다는 남성(0.82)에서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
사망원인별 비채식군에 대한 채식군의 HR은 허혈성 심장질환(IHD) 0.81, CVD가 0.87, 암이 0.92, 기타가 0.85였다.
또한 신장질환(0.48) 및 내분비질환(0.61)이 유의하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으며 감염, 신경질환, 호흡기질환에서는 그렇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