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지병원(병원장 김세철)이 최근 사스, 조류독감 및 신종 인플루엔자 등 신종전염병 환자의 안전한 치료를 위한 국가지정 입원치료 격리병상 설치·운영 기관으로 선정됐다.
이에 따라 명지병원은 올 연말까지 고위험성 전염병 환자를 관리하기 위한 음압시설을 갖춘 특수 음압격리병상과 전염성 질환 치료를 위한 일반격리병상 등 모두 25개의 국가지정 격리병상을 설치, 운영하게 된다.
명지병원은 우선 격리 외래로부터 격리 병동 및 격리 중환자실까지의 이동 동선을 일반 환자와 격리시킨 별도의 통로와 전용 엘리베이터를 구축하는 등 전염병의 전파와 2차 감염확산 방지를 위한 시스템을 갖추는데 주력할 계획이다.
명지병원은 지난 2009년 신종플루 발생시 신속하게 격리 외래 및 격리 입원실을 설치해 운영하며 하루에 1111명의 환자를 진료해 신종플루 치료에 전국 최고 진료 기록을 세우는 등 전염병 대비에 상당한 공을 들여왔다.
또한 지난 2월 민간병원 최초로 공공보건의료사업단을 발족시키고 고양시와 협약을 맺고 백세총명치매관리지원센터와 백세총명학교를 운영하는 등 공공보건의료사업에 앞장서고 있다.
김세철 병원장은 "명지병원은 2009년 신종플루 대란에 주도적이고 신속한 대응으로 공공보건의료에 대한 성공한 경험이 있다"며 "격리병상 설치를 통해 민·관 공공보건의료를 실천하는 모범적인 협력모델을 구축하는데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