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의료원(원장 윤여규)은 건강검진을 받는 환자 및 보호자의 심리적인 안정과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문화 예술작품 감상의 자리를 마련했다.
의료원 라이프&헬스케어센터(센터장 허원실)은 이달부터 9월 10일까지 센터 내에 '4人 4色' 전시회를 갖는다.
이번 전시에는 조을선, 고기현, 윤희정, 소신정 등 이화여대 출신 여류 작가들이 참여한 가운데 총 40여 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조을선 작가의 '시간에 대하여 언급하다'는 시간의 쌓임을 육면체의 섬세한 이미지로 담아내 눈길을 끈다.
고기현 작가는 친숙한 미키 마우스를 한지에 담백하고 감미로운 색채로 선보인 '유령놀이'를, 윤희정 작가는 동물들의 다양한 얼굴을 통해 소녀의 사춘기적인 심리상태를 표현한 '엘리스와 친구들'을, 소신정 작가는 한지에 그려 낸 향토적이면서도 세련된 조형어법이 돋보이는 '각(殼) 21'등을 소개한다.
허원실 센터장은 "내원객들에게 편안하고 친숙한 공간으로 다가가고자 이번 전시를 기획하게 됐다"며 "작가들이 펼쳐 보이는 개성 있는 예술작품을 통해 국립중앙의료원이 문화예술공간으로 자리매김 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국립중앙의료원은 2012년 9월 건강검진센터인 '라이프&헬스케어센터'를 개원하고 합리적인 비용의 고품격 검진서비스를 통해 공공의료를 선도해 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