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삼성병원(원장 신호철)이 개발, 출시한 당뇨관리앱 '헬시노트'가 당뇨환자들에게 뜨거운 호응을 받고 있어 주목된다.
강북삼성병원 당뇨전문센터 박철영 교수는 지난 23일 미국당뇨병학회에서 발표한 제 2형 당뇨병 환자의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 이용한 자가관리 효율성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박 교수는 지난 6개월간의 임상시험에서 당화혈색소 변화를 분석한 결과 헬시노트 사용자는 평균 당화혈색소가 7.35%에서 7.13%로 개선되는 효과를 보였다고 밝혔다.
병원에서 정한 목표 달성율(목표치 7.0% 미만)과 비교하면 헬시노트 사용자는 48.7%, 비사용자는 14.8%로 사용자가 3배 가량 높은 달성율로 큰 차이를 보였다.
헬시노트 사용자 중 최소 하루 한 번 이상 입력한 정기 사용 그룹과 그렇지 않은 비정기 사용그룹을 나누어 분석한 결과 정기 사용 그룹은 평균 당화혈색소가 7.3%에서6.76%로 개선됐다.
반면, 비정기 사용그룹은 7.4%에서 7.48%로 앱을 사용하지 않은 대조군과 차이가 없었다.
또한 헬시노트 입력 정보에 기반해 병원에서 보내는 맞춤형 메시지를 확인한 사용자도 평균 당화혈색소가 7.42%에서 6.92%로 개선된 결과를 보였다.
'헬시노트'는 강북삼성병원의 만성질환관리 노하우와 씨브이네트(CVNET, 대표 이원익)의 ICT(정보통신기술)기반으로 개발된 앱으로 ▲혈당과 혈압 ▲체중 ▲식사유형 ▲운동내용 등을 스스로 기록하고 관리할 수 있다.
강북삼성병원은 임상시험 결과와 헬시노트 시범운영 기간 동안의 노하우를 기반으로 오는 10월 2차 버전을 오픈할 예정이다.
업그레이든 된 헬시노트는 강북삼성병원의 당뇨병 교육컨텐츠와 당뇨관리 프로세스에 통합되어 의료진, 운동처방사, 영양사 등 전문가의 맞춤형 피드백을 받아볼 수 있다.
또한, NFC(Near Filed Communication)를 이용해 혈당계의 측정값을 휴대폰에 자동으로 전송하고, 활동량 자동측정, 사용자의 건강관리 상태를 점수로 환산하여 가족 및 다른 사용자와 관리현황을 공유하는 등 편의성과 커뮤니케이션을 강화할 예정이다.
강북삼성병원 박철영 교수는 "ICT 기반 기술의 의료서비스가 향후 의료분야의 패러다임을 변화시킬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면서 "헬시노트는 당뇨병을 비롯한 만성질환 환자의 건강을 증진시켜 질병 예방을 선도하는 새로운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