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의 게실병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와 진료비가 5년새 60% 이상 폭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2008~2012년 '장의 게실병(K57)' 심사결정자료 분석 결과를 19일 발표했다.
장의 게실병은 게실증과 게실염을 통칭하는 말이다.
게실증은 장의 벽이 바깥쪽으로 동그랗게 꽈리(주머니) 모양으로 튀어나오는 것이고, 게실염은 게실 안으로 오염 물질이 들어가서 염증이 생기는 것이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게실병 환자는 2008년 2만5000명에서 2012년 4만명으로 5년동안 약 1만5000명, 61.7%나 증가했다. 연평균 증가율은 10.1%씩 나타났다.
총진료비도 2008년 약 133억원에서 2012년 약 217억원으로 63.5% 폭증했다.
2012년을 기준으로 남성 환자가 여성 환자보다 1.3배 더 많았다. 환자 2명 중 한명은 40~50대 중년층이었다.
심평원에 따르면 합병증 없이 대장내시경 등을 통해 발견된 게실병의 기본치료는 고섬유질 식사다. 치료효과를 위해서는 하루 20~30g의 섬유질 섭취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