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연사의 주범인 심근경색을 조기에 진단할 수 있는 로슈진단의 진단마커가 새롭게 조명 받고 있다.
로슈진단 아시아태평양 지역본부는 최근 서울 광진구 워커힐호텔에서 hsTNT(high sensitive Troponin T)의 임상적 유용성을 논의하기 위한 'hsTNT 마스터 클래스' 워크숍을 개최했다.
워크숍에는 한국을 포함해 중국, 싱가포르 등 아시아지역 심장질환 전문의 약 30명이 참석했다.
또 독일 심장내과 전문의인 하이델베르그 대학 에반젤로스 지아니시스(Evangelos Giannitsis) 박사가 사례 발표를 위해 연자로 참여했다.
심근경색은 심장 전체 또는 일부분에 산소와 영양 공급이 급격히 줄어 심장 근육의 조직이나 세포가 죽는 상황으로 조기 발견해 치료하지 않으면 갑작스런 사망으로 이어질 수 있다.
더욱이 국내에서 급성심근경색은 돌연사 주요 원인으로 고령화와 서구화된 식생활 등으로 증가 추세에 있다.
하지만 인식 부족으로 예방에 소홀한데다 예후 모니터링이 부족해 연간 9000명 이상의 사망자가 발생해 OECD 평균보다 높은 수치를 보이고 있다.
트로포닌(Troponin) T는 심근손상 시 혈액에 방출되는 심장 특이적 단백질로 로슈가 특허권을 보유한 심근경색 진단마커.
특히 hsTNT는 높은 민감도로 미미한 심근경색이나 증상이 발현되기 이전에도 조기진단이 가능해 환자를 신속히 치료할 수 있다.
또 위험군 분류 및 예후 측정이 가능해 응급환자를 선별해 위험도에 따라 환자에게 적합한 치료를 선택할 수 있다.
워크숍에서 지아니시스 박사는 "2011년 유럽심장학회 가이드라인은 높은 민감도와 정확도가 검증된 hsTNT를 심근경색 조기진단에 사용할 것을 권장한 바 있고, 미국심장학회 가이드라인 역시 충족시켜 선진국에서는 이미 그 효용성을 인정받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