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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격의료 구축사업 14억 혈세만 낭비…목표달성도 '0'

복지부, 2012년 세출결산 국회 설명회 "의료법 미개정으로 지연"


이창진 기자
기사입력: 2013-08-21 06:28:16
의료계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추진 중인 원격의료(U-헬스) 구축사업이 별다른 성과 없이 예산만 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는 20일 국회에서 보건복지위원회 여당 보좌진 대상으로 '2012 회계연도 세출결산' 설명회를 가졌다.

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을 비롯한 부서별 국과장이 참석한 이날 설명회는 지난 한 해 동안 추진된 사업과 세출 예산을 보고하는 자리였다.

설명 자료에 따르면, 보건의료정책관 추진 사업 중 '의료-IT 융합산업 육성 인프라 구축'에 14억원의 예산을 지출하고도 목표 성과가 전무했다.

복지부는 당초 2012년 사업목표로 U-헬스 인프라 구축 관련, ▲서비스가이드라인 개발(3건) ▲의료기기 표준화 연구(1건) ▲교육프로그램 개발(1건) ▲교재개발(1건) 등을 설정했다.

실제로 협력체계 구축 및 법제도 개선(2억원)과 임상콘텐츠 모델 적용 및 활용(2억원), 진료정보 교류 모델과 표준정립(4억원), IT 활용 헬스 플랫폼 개발 및 검증(3억원), 글로벌 의료-IT 서비스 확산 및 개선(3억원) 등 총 14억원을 국민건강증진기금에서 지출했다.

하지만, 성과계획서에는 2012년도 목표 6건 중 달성도가 '0'로 나타났다.

그나마 성과는 2011년도 글로벌 U-헬스 센터 5개 국가 구축 실적이 전부였다.

더욱이 2011년도 예산 14억원이 그대로 2012년도에 이월됐다.

U-헬스 인프라 구축 관련 최근 3년간 성과 달성도.
복지부는 "선진국을 중심으로 의료-IT 융합서비스가 활성화 되고 있는 반면, 우리나라는 의료법 미개정 등 제도화 진행이 늦어짐에 따라 표준화부터 융합서비스 개발이 지연되고 있다"고 이월 사유를 설명했다.

복지부는 이어 "전문가 의견수렴을 통해 제도화와 병행해 인프라 구축을 시급히 추진함으로써 글로벌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도록 집중적인 투자와 노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결국, 복지부가 2009년부터 진행한 도서벽지 등 의료취약 지역의 만성질환자 대상 원격의료 사업은 화상진료에 따른 의료 질 하락과 전문성 훼손을 우려하는 의료계 반발로 법 개정에 어려움을 겪으며 사업예산만 지출하고 있는 셈이다.

복지부는 2013년도 의료-IT 융합산업 육성 예산으로 11억 3200만원을 건강증진기금에서 책정한 상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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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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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 heef*** 2020.09.00 0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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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eef*** 2020.09.00 0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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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 heef*** 2020.09.00 0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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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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