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정신병제를 사용하는 어린이나 청소년은 사용 첫 해에 2형 당뇨병에 걸릴 위험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JAMA Psychiatry에 발표됐다.
미국 밴더빌트대학 웨인 레이(Wayne A. Ray) 교수는 항정신병제 사용을 시작한 6~24세 청소년 28,858명을 대조군 14,429명과 함께 추적관찰했다.
관찰결과, 항정신병제를 사용한 청소년은 대조군에 비해 2형 당뇨병 발병률에 3배 이상 높게 나타났다. 특히 항정신병제 복용 첫 해의 발병률은 2.49배 높게 나타났다.
클로로프로마진(chlorpromazine)의 경우 5g, 99g, 100g 이상 복용시 절대위험비는 2.13배, 3.42배, 5.43배로 복용선량에 비례해 높아졌다.
약물 복용으로 인한 2형 당뇨병 위험률은 약물 중단 후 1년 동안 계속 높은 상태를 유지했다.
레이 교수는 "항정신병제를 사용하는 청소년은 복용 첫 해뿐 아니라 누적량에 따라 2형 당뇨병 위험이 증가했다"며 "항정신병제 복용 후 당뇨병 조기발견으로 꾸준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