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동 우황청심원'이 불안 잡는 국민 상비약으로 자리 잡고 있다. 전통적 상비약 해열제, 소화제와 더불어서다.
사실 1970년대만 해도 우황청심원은 중년층 고혈압·중풍치료제, 혼절했을 때 응급약 정도로 인식됐다.
그러나 요즘은 연령에 관계 없이 불안감과 두근거림이 심할 때 안정을 취하기 위해 '광동 우황청심원'을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수능 때 소비량이 느는 것도 이같은 이유다.
광동제약 관계자는 "광동 우황청심원은 운동능력 마비, 언어장애 등을 일으키는 뇌졸중, 고혈압 등 순환계 질환을 비롯해서 두근거림, 정신불안 등 적응증이 다양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신경쓰는 과중한 업무 혹은 직장 면접으로 지나치게 긴장된 경우 등에 약사 지시에 따라 적정량의 우황청심원을 복용하면 도움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동의보감 근거 처방 항불안 효과 과학적 입증
'광동 우황청심원'은 처방 근간을 이루는 동의보감 '우황청심원(元)'은 중국 '우황청심환(丸)'을 우리 실정에 맞게 재정리한 것이다.
1991년부터 일본에 수출된 '광동 우황청심원'은 현지서 좋은 반응을 얻었다.
그로 인해 올 4월에는 일본 내 우황청심원과 경옥고를 연구하는 '경옥회'가 광동제약에서 우황청심원 등 한방 제제에 대해 교육 받기도 했다.
실제 마쓰시다 미키오 경옥회 대표는 "한국 우황청심원과 경옥고 전통을 이어가는 제약사를 직접 방문해서 제조 과정을 보니 역시 명품은 다르다고 생각했다"며 광동 우황청심원 우수성에 감탄했다.
하지만 '광동 우황청심원'이 만병통치약은 아니다.
광동제약 관계자는 "광동 우황청심원이 '기사회생 영약'이라는 유명세로 만병통치약이라는 오해가 있다. 하지만 약국에서만 구입할 수 있는 일반약이다. 반드시 약사를 통해 복용 가능 여부와 적정 사용량을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