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흉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 중 남성이 여성보다 6배나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진료비의 90%는 수술환자에 들어가는 비용이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2007~2012년 '기흉(J93)'의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한 결과를 8일 발표했다.
기흉은 폐에서 새어나온 공기가 갈비뼈로 둘러싸인 흉강 안에 쌓이면서 폐를 압박해 폐가 작아지는 질환이다.
기흉 환자는 2007년 2만4000명에서 2012년 2만6000천명으로 연평균 1.9%씩 늘었다.
진료비는 2007년 348억원에서 2012년 467억원으로 연평균 6.1%씩 증가했다.
이 중 수술 진료비는 2007년 314억원에서 2012년 422억원으로 연평균 6.1%씩 늘었다.
2012년을 기준으로 수술환자는 전체 진료환자의 절반에 가까운 47%였고, 진료비는 90%를 차지했다.
수술환자 1인당 진료비는 2007년 283만원에서 2012년 343만원으로 60만원 늘었다.
2012년을 기준으로 남성은 2만3000명, 여성은 4000명이 진료를 받아 남성이 여성보다 약 6배 더 많았다.
전체 수술환자 1만2000명 중 34%가 10대 환자였고 20대, 30대, 70대가 뒤를 이었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흉부외과 홍기표 교수는 "기흉환자 대부분은 폐질환이 없는 상태에서 발생하는 일차성 기흉이다. 10~20대 야위고 키가 큰 체형의 남성에게 흔하게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흡연력, 가족력도 발생률을 높이는 주요원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