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구로병원(원장 김우경)은 7일 오전 관악산에 올라 산 정상에서 환자중심 병원 도약을 외쳤다.
이번 한마음 등반대회는 지난 2일부터 시작된 30주년 기념 주간행사로 근무 중인 교직원을 제외한 대부분의 병원 구성원이 참가했다.
이를 통해 지난 병원 30년의 역사를 축하하는 것은 물론 허물없는 대화와 교류를 통해 직원간의 화합과 환자중심 병원으로의 새로운 도약을 다짐했다.
지난 1983년 인턴때부터 개원멤버로 시작해 의사면허가 병원역사와 같을 정도로 인생을 구로병원과 함께한 교수진을 비롯해 밤근무를 마치고 참가한 새내기 간호사까지 모두 참여했다.
또한 어린아이를 동반한 교직원 가족에 이르기까지 산행에 나선 교직원들은 직책, 나이를 불문하고 관악산 능선 일대를 고대구로병원 물결로 물들이며 축제 분위기를 연출했다.
올해 입사한 한 교직원은 "개원 30년이라는 단어가 감히 실감나지 않는다"면서 "기념주간을 통해 병원역사에 대해 알면 알수록 자긍심과 애사심이 더욱 커졌다. 앞으로 50년, 100년, 300년 나날이 발전하는 병원이 되는데 밑거름이 되고 싶다"고 전했다.
김우경 원장은 "30년전 의료소외지역에 개원해 현재 국내 의료계를 선도하고 있는 병원으로 거듭난 것이 괜히 된 것이 아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라면서 "병원발전을 위해 묵묵히 헌신해 주신 모든 교직원 여러분께 거듭 감사드린다. 지금까지 보여준 열정과 도전정신으로 새로운 미래를 함께 만들어 가자"고 강조했다.
백세현 진료부원장은 "1년전 원장님께서 30주년 준비위원장을 맡기실 때 사실 부담도 많았지만 여러분의 참여로 잘 마무리 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