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도에페드린 120mg 함유 코 감기약이 오는 12월 18일부터 전문약으로 전환된다.
보건당국이 고용량 슈도에페드린이 필로폰 등 마약류 제조에 빈번히 사용된다는 점을 감안해 내린 특단의 조치다.
식약처는 최근 홈페이지를 통해 이같은 사실을 공지했다.
전문약 전환 대상은 슈도에페드린 함량이 120mg 포함된 코 감기약이다.
단 슈도에페드린 30·60mg 포함 코감기약은 일반약 지위가 그대로 유지된다.
식약처는 "30mg은 복합제 성분이 3개 이상으로 구성돼 마약류 추출이 쉽지 않고, 60mg은 2개 성분으로 이뤄져 있지만 마약류를 추출해 불법 판매했을 경우 경제성이 떨어진다는 점을 고려해 전문약으로 전환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번 식약처 결정으로 전문약 전환 제품은 슈도에페드린 120mg 복합제 50종으로 한정된다.
한편 슈도에페드린이 120mg 함유 제품은 유씨비제약 '지르텍노즈', 한미약품 '코싹', 한독약품 '알레그라디'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