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비 때문에 병원을 찾는 환자 진료비가 해마다 25%씩 폭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입원환자 1인당 평균진료비는 요양병원과 병원에서 약 18%씩 급증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뇌성마비 및 기타 마비증후군(G80~83)' 환자 중 뇌성마비(G80)를 제외한 '마비(G81~G83)' 환자의 최근 6년간(2007~2012년)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한 결과를 20일 발표했다.
마비는 신경계 질환이 원인이 돼 사지를 포함한 안면, 복부 근육을 움직이지 못하는 상태와 감각 신경 손상 때문에 생긴 감각이상을 말한다.
마비 환자는 2007년 4만 9720명에서 2012년 6만 1788명으로 늘었다.
총진료비는 2007년 1236억원에서 2012년 3835억원으로 6년새 3배 이상 늘었으며 연평균 25.4%씩 급증했다.
입원 환자 1인당 평균 진료비는 종합병원 238만 8000원보다 병원 678만 5000원과 요양병원 1051만 7000원에서 더 많이 나갔다.
입원환자 1인당 평균 진료비 연평균 증가율은 종합병원의 경우 2.6%인데 반해, 병원은 18.2%, 요양병원은 17.1%로 급격히 증가했다.
마비 환자 현황을 보면 재활의학과 진료를 받은 비중은 2007년 57%에서 2012년 65.7%로 증가했다.
환자 10명 중 6명이 60세 이상이었다.
외래환자는 종합병원 이용이 많았고, 입원환자는 요양병원 이용이 특히 많았다. 병원과 요양병원에서의 입원환자 증가율은 연평균 각각 21%, 27.4%에 달했다.
전체 진료환자 중 입원환자 비중이 종합병원은 27.4%였고, 58.2%, 요양병원은 86.4%로 높게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