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 출신 공무원이 3대 비급여 보장성 강화 등 보험급여 실무 책임을 맡게 됐다.
보건복지부는 4일 손영래 보험의료정보화 팀장(의사)을 보험급여과장으로, 정호원 보건산업정책과장을 신설된 해외의료진출지원과장으로 한 7일자 과장급 인사를 단행했다.
영상수가 인하와 포괄수가제를 담당한 배경택 보험급여과장은 국제협력담당관으로 자리를 옮기고, 손영래 보건의료정보화 팀장이 보험급여과장직을 인수했다.
또한 신꽃시계 국제협력담당관은 보건산업정책과장으로, 홍정기 보건산업진흥과장은 보건의료기술개발과장으로, 이석규 서기관은 보건산업진흥과장으로 각각 발령됐다.
보건산업정책과를 담당한 정호원 과장은 조직 개편으로 신설된 해외의료진출지원과장직에 첫 부임했다.
그리고 손영래 과장이 담당한 보건의료정보화팀장에는 최경일 서기관이 바통을 이어받았다.
보험급여과장에 임명된 손영래 과장은 연말 발표 예정인 선택진료비 등 3대 비급여 보장성 강화의 실무를 진두지휘할 예정이다.
의사 출신 공무원의 보험급여과장 임명은 의약분업 이후 전병율 보험급여과장(현 연세대 교수) 이후 10여년 만에 처음이다.
손영래 과장은 서울의대 졸업(99년) 후 2001년 복지부 의료자원정책과 사무관으로 입사해 공공의료과장, 사회정책분석담당관, 보건의료정보화팀장 등을 역임했다.
복지부 관계자는 "의사 출신 보험급여과장 임명은 이례적이나 손 과장의 전문성과 추진력 등이 인정받은 것 같다"면서 "4대 중증질환에 이어 3대 비급여 보장성 등을 원만히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