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링거인겔하임은 2013년 세계폐암학회(WCLC)에서 아파티닙(Afatinib)이 화학요법과 비교하여 아시아 및 비아시아 환자에서 우수한 유효성과 안전성 프로파일을 재차 확인하는 임상 결과를 발표했다고 14일 밝혔다.
아파티닙은 베링거가 개발한 차세대 비소세포폐암 표적 치료제인 비가역적 ErbB 차단제이다.
이번에 세계 폐암학회에서 발표된 연구는 아파티닙의 두 가지 중추적 대규모 3상 등록 임상인 LUX-Lung 3과 LUX-Lung 6 임상의 하위 분석 결과이다.
아파티닙은 아시아 및 비 아시아인 EGFR 변이 양성 비소세포폐암(NSCLC) 환자의 일차치료법으로 화학요법 대비 우월성을 입증했다.
또한 희귀 EGFR 변이를 가진 비소세포페암 환자와 전이성 뇌질환을 가진 환자에서도 우수한 유효성을 나타냈다.
LUX-Lung 3 임상은 전세계적으로 아시아와 비아시아인 모두를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LUX-Lung 6 임상은 중국, 한국 및 태국에서 진행됐다.
아시아에서 폐암은 전체 암의 14% 이상을 차지하며, 암으로 인한 전체 사망의 18% 이상을 차지하지만 발병 정도는 지역에 따라 다르다.
또한, 폐암은 예후가 좋지 않으므로, 초기부터 최상의 치료법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대만 국립의대 암연구센터장이자 LUX-Lung 3 임상 책임자인 제임스 지신 양 교수는 "이번에 폐암 학회에서 발표된 하위 분석 결과는 아시아인과 비아시아인 모두에서 아파티닙이 일관되게 의미 있는 안전성 프로파일을 확보했다는 것을 확인해 줬다."고 말했다.
이어 "서구에 비하여 아시아에서 EGFR 변이 양성 폐암 환자의 발병률이 3배 이상 높다는 것을 고려했을 때, 아파티닙이 아시아인에게 효과적인 치료 요법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