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치성 고혈압 환자 치료를 위한 신장신경차단시스템 '심플리시티'가 최초의 무작위 대조임상시험에서도 안전성과 유효성을 입증했다.
메드트로닉은 최근 열린 제25차 관상동맥중재시술국제학술회의(TCT)에서 심플리시티 에이치티엔-2(Symplicity HTN-2)의 3년 데이터를 발표했다.
Symplicity HTN-2는 신장신경차단술 관련 임상시험 중 무작위 대조군 최초이자 가장 오랫동안 진행 중인 연구.
이 결과 앞서 보고된 시술 후 6개월ㆍ12개월ㆍ24개월 시점에서의 데이터와 일관된 혈압강하 효과가 입증됐다.
Symplicity HTN-2 연구에서 환자들의 혈압은 3년간 평균 33/14mmHg(p<0.01) 감소했다.
또 신장신경차단술에 대한 환자들의 전반적인 반응률(치료 후 수축기 혈압 기준으로 10mmHg 이상 내려간 환자 비중)은 임상시험 시작점부터 신장신경차단술을 받은 환자(시술군, n=40)의 경우 약 85%에 달했다.
이 환자들의 시술 직전 평균 수축기 혈압은 183.5mmHg(±19.5mmHg)이었으나 이중 약 50%의 환자가 목표치인 140mmHg 이하로 수축기 혈압이 낮아졌다.
시술 안전성 측면에서도 3년간 추적결과 해당 치료재료와 시술과 관련된 중대한 이상반응은 보고되지 않았다.
더불어 같은 기간 신장동맥에 스텐트(stent)를 이식한 사례도 없었다.
Symplicity HTN-2 3년 데이터를 발표한 호주 멜버른 성빈센트병원 심혈관연구센터 로버트 제이 휘트번(Robert J. Whitbourn) 박사는 "최초이자 현존 최장의 무작위 대조 임상시험의 결과라는 점에서 이번에 발표된 데이터는 신장신경차단술 임상연구 전반에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그는 "이번 연구결과는 혈압이 조절되지 않는 환자들에게 신장신경차단술이 어떤 긍정적 영향을 주는지를 다시 한번 입증했다"며 "심플리시티를 통한 신장신경차단술이 고혈압 환자들을 위한 치료옵션임을 입증하는 근거가 더 늘어나게 됐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