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의료기기제조업체 대표단체로서 국산 의료기기 해외시장 진출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
한국의료기기공업협동조합 이재화 이사장은 14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최근 인도네시아ㆍ베트남에 개소한
'해외의료기기종합지원센터'(이하 센터)가
내달 초 법인설립을 마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센터는 국산 의료기기 A/S지원과 의사 대상 의료기기 교육과 더불어 국내 의료기기업체들의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전진기지' 역할을 수행한다.
이재화 이사장은 "그동안 개도국에 공급된 국산 의료기기는 A/S가 원활하지 않다는 불만이 있었던 게 사실"이라며 "이 때문에 국산 의료기기 인지도와 신뢰도가 떨어지는 문제점이 있었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센터는 인도네시아ㆍ베트남에 공급된 국산 의료기기 순회정비와 현지 사용자 대상 교육을 진행해 국산 의료기기 활용성과 신뢰도를 높이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내 수출업체들의 가장 큰 애로사항인 현지 인허가 문제 해결에도 큰 역할이 기대된다.
그는 "센터가 인도네시아ㆍ베트남 보건성 제품인허가 과정에서의 지원서비스를 제공해 국내 수출업체들의 성공적인 시장진입을 돕겠다"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마케팅, 의료기기 시장조사, 의료기관 입찰정보 제공 등 다양한 수출지원 인큐베이팅 역할을 함께 수행한다"고 강조했다.
이재화 이사장은 "해외의료기기종합지원센터는 해외 현지에 국산 의료기기 A/S 제공을 위해 구축한 첫 사례이기 때문에 조합 역시 작은 시행착오를 겪고, 부담감이 큰 것도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어 "조합은 인도네시아ㆍ베트남 센터를 성공적으로 운영해 국산 의료기기 해외시장 진출을 지원하는 한편 향후 미국ㆍ유럽 등 선진국에도 국내 업체들의 수출 전진기지를 설립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