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빈치를 이용한 로봇수술이 흉부외과 의사 개흉수술보다 폐암 환자 사망률과 합병증 발생률을 낮춘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국제학술지 '세계흉부외과학회지'(The Annals of Thoracic Surgery) 10월호는 폐엽절제술과 분절절제술을 시행하기 위한 개흉수술과 비디오 흉강경을 이용한 수술(VATS), 다빈치 로봇수술을 각각 비교했다.
폐엽절제술과 분절절제술은 비소세포폐암이 있는 폐 일부를 절제하기 위해 시행하는 일반적인 수술방법.
기존 개흉수술은 외과의사가 환자 흉부 측면을 길게 절개한 후 늑골을 한쪽으로 펼쳐 수술을 진행한다.
이와 대조적으로 로봇 및 VATS 수술은 늑골 사이 몇 개의 소규모 절개를 통해 최소침습적인 방법으로 수술한다.
이번 비교연구는 미국에서 개흉수술과 VATS 또는 로봇수술을 받은 3만 3095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이중 전체 환자의 38%는 VATS 또는 로봇수술을, 나머지는 개흉수술을 받았다.
특히 로봇수술은 개흉수술과 비교했을 때 사망률과 합병증 발생률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베스 이스라엘 디콘네스 의학연구센터(Beth Israel Deaconess Medical Center) 켄트 왕 교수팀이 주 입원 데이터 베이스를 분석한 결과, 사망률은 로봇수술이 0.2%인데 반해 개흉수술은 2.0%로 조사됐다.
또 입원기간은 로봇수술이 5.9일로, 개흉수술 8.2일 보다 짧았다.
이밖에 합병증 발생률 역시 로봇수술은 43.8%인데 반해 개흉수술이 54.1%로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