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매협회는 (주)한독 제품 유통 거부 불법적 집단행동을 즉각 중단하라."
한국제약협회(회장 이경호)가 한국의약품도매협회에 경고했다.
제약협회는 4일 긴급 이사장단회의를 열고 지난 2일부터 (주)한독 제품 유통 거부에 돌입한 도매협회에 대해 불법적인 집단 행동을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고 5일 밝혔다.
이사장단은 이날 회의에서 "자신들의 유통마진 인상요구를 수용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한독 제품의 유통을 집단 거부하는 것은 제약기업의 정상적 경영활동을 침해하는 부당한 공동 행위다. 결코 용납돼서는 안되는 불법적 실력행사"라고 일침을 가했다.
이어 "개별 회사의 유통 마진이 적정한가 아닌가 하는 차원의 범위를 벗어나 단체행동을 통해 제약업계 전반에 자신들의 이해를 관철시키고자하는 매우 심각한 제약기업 길들이기 시도"라고 비판했다.
협회는 도매업체들에게 정상적인 유통마진을 제공하고 있으며, 도매협회의 이번 집단행동이 매우 불법적이고 비윤리적이라고 밝힌 한독 입장에 전적으로 공감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회원사의 권익을 부당하게 침해하는 압력에 대해 모든 회원사들의 의지를 모아 단호하고 강력한 조치를 취해나가겠다"고 경고했다.
마지막으로 "도매협회는 제약기업의 정상적 경영활동을 저해하는 한독 제품 유통거부를 즉각 중단하고, 한독과 개별 도매업체들이 대화를 통해 합리적인 해결책을 자율적으로 찾을 수 있도록 분위기 조성에 나서달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