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립스가 올해 북미방사선의학회에서 선보인
PET-CT '베레오스'(Vereos)를 내년 국내시장 출시에 앞서
첫 공개했다.
필립스는 17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디지털로 영상을 획득하는 첫 PET-CT 베레오스 출시를 알렸다.
PET-CT는 PET(양전자방출단층촬영)으로 방사선 동위원소를 이용한 세포의 생화학적 변화를 CT로 우수한 해부학적 영상을 얻어 암ㆍ심장질환 등을 조기에 발견하고, 병변의 정확한 해부학적 위치와 치료 경과를 파악할 수 있는 진단장비.
베레오스는 필립스 독점기술인 디지털 포톤 카운팅(Digital Photon Counting)을 기반으로 전통적인 아날로그 방식이 아닌 첨단 디지털 실리콘 광증배관(Silicon Photomultiplier Detector)을 사용했다.
이는 아날로그 시스템 대비 민감도(Sensitivity)와 용적측정 분해능(Volumetric Resolution), 양적 정확도(Quantitative Accuracy)를 2배 가량 향상시켰다는 설명이다.
예를 들어 브라운관 TV는 진공관 증폭을 통해 영상을 획득하기 때문에 노이즈가 많이 발생하는 것처럼 기존 아날로그 방식의 PET-CT도 노이즈에 대한 단점이 있었다.
하지만 베레오스는 감마레이에서 변환된 빛 신호를 실리콘 광증배관을 통해 디지털 전기 신호로 직접 전환시킴으로써 노이즈를 최대한 줄여 고품질 영상을 획득한다.
이를 통해 의료진들은 보다 빠르고 정확한 진단은 물론 환자 치료계획 및 업무처리 속도를 한층 개선할 수 있다.
미국 FDA 승인을 받은 베레오스는 내년 한국시장 출시를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