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피니언
  • 기자수첩

새해에도 슬프기만 한 '정액수가'




박양명 기자
기사입력: 2014-01-09 05:25:07
제자리걸음.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고 한자리에 머물러 있는 상태를 말한다.

의료계에도 '새해'라는 단어가 주는 설렘을 전혀 느낄 수 없을 정도로 수년째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는 녀석들이 있다.

대표적인 것이 의료급여 정신과 일당정액수가, 노인 외래환자 본인부담금 정액 등이다.

이들은 각각 6년째, 13년째 제자리걸음중이다.

의료계는 제자리걸음이 의료의 질 하락을 불러오고, 피해는 결국 환자만 볼 것이라며 수가 인상을 요구하고 있다. 제자리걸음에 따른 경영난도 호소하고 있다.

정신의료기관협회 관계자는 "정신과는 입원 환자 80% 정도가 의료급여 환자이기 때문에 정액수가로 인한 재정적 타격이 상당히 크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경영난으로 자살이라는 안타까운 선택을 한 원장도 있고, 문을 닫는 병원도 속출하고 있다. 생존에 내몰리고 있는 것"이라고 토로했다.

노인 정액제도 마찬가지. 65세 이상 노인 외래 본인부담금은 1만 5000원에 고정돼 있다. 이 액수가 넘어가면 환자본인부담금이 더 높아진다.

건강보험 수가 인상분을 더하면 진찰료만 1만3000원을 넘는다. 여기에 주사값과 약값까지 더하면 1만 5000원은 쉽게 넘어버린다.

일부 노인들은 병의원이 일부러 돈을 더 받는 것으로 오해하고 도둑놈이라는 소리까지 한단다.

대한의사협회 산하 의료정책연구소는 지난해 정액제를 1만 9000원 이상으로 상향 조정해야 한다는 연구결과를 내놓기도 했다.

그러나 정부는 "검토 중"이라는 단골 답변만 무한 반복하고 있다.

해마다 물가도, 건강보험료도, 인건비도 올라가고 있는 상황에서 정부는 제자리걸음하고 있는 녀석들을 다시 한번 돌아봐야 한다.
댓글 10
새로고침
  • 최신순
  • 추천순
댓글운영규칙
댓글운영규칙
댓글은 로그인 후 댓글을 남기실 수 있으며 전체 아이디가 노출되지 않습니다.
ex) medi****** 아이디 앞 네자리 표기 이외 * 처리
댓글 삭제기준 다음의 경우 사전 통보없이 삭제하고 아이디 이용정지 또는 영구 가입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1. 저작권・인격권 등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는 경우
2. 상용프로그램의 등록과 게재, 배포를 안내하는 게시물
3. 타인 또는 제3자의 저작권 및 기타 권리를 침해한 내용을 담은 게시물
4. 욕설 및 비방, 음란성 댓글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더보기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