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는
피부과와
안과 전문의가 직장에서나 집에서나
가장 행복함을 느낀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그러나 직장에서의 행복도는 피부과를 제외한 모든 전문과목에서 50%에도 미치지 못했다.
미국 의료정보 사이트
'메드스케이프'는 최근 25개 전문진료과목 의사 3만1399명을 대상으로 행복도와 건강, 신념 등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결과를 보면 피부과 전문의가 집에서나 직장에서나 행복도가 가장 높은 편에 속했다.
피부과 전문의 10명 중 7명은 집에서 행복하다고 답했다. 안과 전문의가 뒤를 이었다.
피부과 전문의는 특히 25개 전문과목 중 유일하게 절반이 넘는 53%가 직장에서도 행복하다고 응답했다.
이들은 또한 자신의 건강에도 자신이 있었다. 96%가 건강하다고 응답한 것.
미국에서 피부과를 운영하고 있는 에이미 데릭은 피부과 전문의들의
직업 만족도가 높은 이유로 유연성과 예측 가능성 2가지를 꼽았다.
그는 "피부과 의사들은 병리학, 수술, 미용, 소아 및 성인환자까지 모두 커버가 가능하다. 또 응급환자 때문에 방해 받을 일이 없기 때문에 낮에 일하고 저녁에는 가족과 함께 보낼 수 있는 시간을 예상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직장에서의 행복도는 피부과를 제외한 모든 진료과에서 '행복하다'고 답한 사람이 절반에도 훨씬 못미쳣다.
특히
가정의학과(family physician)와 응급의학과, 영상의학과, 내과 전문의는 직장에서의 행복도가 37~38% 수준으로 가장 낮았다. 내과 전문의는 가정에서의 행복도도 53%만 '행복하다'고 응답했다.
가정의학과와 내과 전문의는 4주 이상 휴가를 떠나봤다고 응답한 비율이 13%에 불과했다. 내분비내과는 11%로 가장 낮았다.
46세 넘는 의사 10명 중 6명은 "영양제 챙깁니다"
다음으로 눈에 띄는 조사 결과는
영양제 섭취율이다. 미국 의사들은 건강을 위해 어떤 영양제를 먹고 있을까.
46세가 넘는 의사의 62%, 45세 이하 의사 48%가 영양제를 먹고 있었다. 남성보다는 여성의 영양제 섭취율이 더 높았다.
종합비타민의 효과에 대한 과학적 근거가 부족함에도 불구하고 남성의 3분의1, 여성의 37%가 종합비타민을 이용하고 있었다. 두번째로 인기많은 영양제는 비타민D.
이밖의 영양제에서는 남녀에서 조금 차이 있었다. 여성 의사들은 칼슘, 오메가3 등을 챙겨 먹었다. 남성은 오메가3, 항산화제, 비타민B 순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