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이 비상대책위원회를 해체하기로 결정했다. 또 총파업 결정이 날 경우 3월 10일로 늦추기로 했다.
의협은 19일 상임이사회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
비대위 노환규 위원장은 18일 의협 비대위 협상단이 의료발전협의회에서 협의한 결과를 수용할 수 없다며 위원장에서 사퇴했다.
그러자 협상단을 이끈 임수흠(서울시의사회장) 단장이 노 회장의 발언에 반발해 사퇴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했고, 상당수 비대위 위원들이 사퇴의 뜻을 표명한 상태다.
사실상 식물 비대위로 전락한 것이다.
이에 따라 의협은 비대위를 해체하고 협회가 직접 투쟁을 주도하기로 결정했다.
이와 함께 당초 이날부터 총파업 여부를 묻는 회원 투표를 하기로 했지만 21일로 늦추고, 회원 과반수 이상이 파업에 찬성할 경우 3월 10일 단행하기로 결론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