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사들이 가장 궁금해 하는 정보는 뭘까.
지역별 요양기관들이 자사제품을 얼마나 쓰고 있는지에 대한 처방실적이라는 분석결과가 나왔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2013년도 국내 의약품 제조사 및 수입사 등에 제공한 의약품 유통정보 분석 결과를 19일 밝혔다.
심평원 의약품관리종합정보센터는 매월 의약품 공급업체로부터 공급내역을 신고 받아 요양기관의 사용내역과 연계관리하고 있다.
그리고 제조·수입사가 정보제공 신청을 하면 자사제품에 한해 제공한다.
지난해는 89개사 2813품목의 정보를 공개했다.
이는 정보제공을 시작한 2008년 보다 5배, 전년도 보다 35% 증가한 수치다. 업체별 정보제공 평균 신청횟수도 지난해 32회로 전년도 27회보다 늘었다.
제약사 10곳 중 4곳은 지역별 요양기관들의 자사제품 사용실적 자료를 요청했다. 요양기관 종별 사용실적 20.4%, 상병별 사용실적 10% 정보가 뒤를 이었다.
제약사들은 이들 자료를 질환별 처방의약품 경향분석, 합리적인 생산·매출 목표설정, 신제품개발, 적정약가 설정 등의 기초자료로 활용하고 있다.
한편, 심평원은 의약품 유통정보 수수료 산정방식을 개선했다. 평소 수수료가 너무 비싸다, 계산방식이 복잡하다는 업계의 의견을 수렴한 조치다.
기존 정보유형별로 다르게 적용한 종량제 방식(평균 55만 원)에서 정보유형에 상관없는 정액제 방식(457,800원)으로 바꿨다.
의약품 유통정보 제공신청은 의약품관리종합정보센터 홈페이지(www.kpis.or.kr)의 '정보공개 > 정보제공신청' 메뉴를 이용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