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지방선거에서 출사표를 던진 간호사들이 무려 50% 당선율이라는 경이적인 성적을 거뒀습니다. 올해 6월 4일 지방선거에서는 더 좋은 성적을 거둘 것으로 믿습니다."
대한간호정우회 성영희 회장(성균관대)은 25일 서울대병원에서 개최된 23회 정기총회에서 지방선거에 대한 기대감을 이같이 표현하며 간호계의 힘을 모아 더 많은 정치인을 배출하자고 독려했다.
전문직으로서 간호사들의 역량에 30만명에 달하는 간호계의 힘을 결집한다면 그 어느 전문직보다 승산이 있다는 기대감이다.
성 회장은 "지난 2000년 지방선거 당시 36명의 간호사가 출마해 무려 19명이 당선됐다"며 "그 어느 전문직도 해내지 못한 50%의 당선율을 기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간호사 정치인 배출의 희망을 본 사건"이라며 "올해도 많은 간호사들의 출마를 준비중인 만큼
정우회 차원에서 조직적으로 이들의 당선을 돕겠다"고 덧붙였다.
이를 위해서는 우선 간호계의 대 단합이 필요하다는 것이 성 회장의 주문이다. 30만 간호사가 하나의 목표를 바라봐야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성 회장은 "보건의료계 여러 이슈를 두고 간호계 내부 의견이 엇갈리고 있지만 목표를 위해서는 결집된 모습을 보여야 한다"며 "정우회가 중심에서
소통과 화합을 도모하겠다"고 말했다.
정우회 차원에서도 간호사 정치인을 배출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이 진행되고 있다.
지방선거를 준비중인 예비 출마자를 위해 마련한
2014 지방선거 아카데미가 대표적인 경우.
아카데미를 통해 정우회는 예비 출마자들에게 지방선거 정세분석은 물론, 선거 운동방법, 선거 비용, 선거 조직 활성화 방안 등에 대해 집약적으로 교육했다.
특히 안병도 전 새누리당 법률지원단장은 물론, 송연자 민주당 여성국장, 도봉구 선거관리위원회 조선희 지도계장 등 선거 전문가들을 다수 초청해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배려했다.
또한 리더십 아카데미를 열어 정계에 진출할 가능성이 있는
간호사들을 발굴하는데도 집중했다.
현재 정계에서 활동중인 간호사들은 초청해 정치에 입문하게 된 동기와 준비과정, 현재 의정활동 등을 가감없이 들을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한 것이다.
성 회장은 "선거 운동은 선거철이 아닌 상시 운동이라는 생각으로 준비가 체질화된 후보가 되어야 한다"며 "더 많은 간호사들이 정치에 관심을 갖고 출마를 결심하고 이들이 관심과 지원속에 당선증을 손에 들기를 바라며 정우회가 23년의 노하우로 적극 돕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