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향대 서울병원(원장 서유성)이 최근 진단검사의학과 외래채혈실에 무인자동화 접수 시스템을 도입했다.
외래 환자의 채혈 검사 정보를 확인하는 전 과정을 자동화해 채혈 대기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한 것.
이전에는 채혈실 직원이 환자의 정보를 일일이 입력하고 채혈목록을 확인한 후에 환자식별 바코드를 출력, 튜브에 부착하는 과정을 거쳐야 했다.
이 모든 과정이 수작업으로 이뤄지기 때문에 용기 부착 오류가 생길 수도 있고 대기시간이 길어 환자들에게 불편이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자동화시스템 도입 후에는 환자정보가 입력된 바코드를 접수기에 대는 순간 각종 검사 정보를 자동으로 인식하고 검체용기에 부착할 바코드까지 자동으로 출력이 된다.
모든 병원에서 대기표 발행, 접수, 채혈 3단계를 거치는 것에 비하여 대기표발행과 접수가 동시에 이뤄지기 때문에 인력도 효율적으로 운용할 수 있게 되었다.
강정구 임상병리사는 "이전에는 환자분이 접수부터 채혈을 마치는 시간이 8분 정도가 걸렸는데 자동화시스템 도입 이후 4분대로 절반 가까이 대기시간이 줄어들어서 환자들의 만족도가 높다"고 말했다.